얼마전 나이키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햄스트링 부상이라니 왠지 멋있어 +_+ " 라는 멘트와 함께 병원으로 간 여자친구.
스포츠 뉴스에서 흔히 접하는 '박지성 선수의 햄스트링 부상', '박찬호 선수의 햄스트링 부상'. 도대체 햄스트링이 뭐길래?
Ham = 돼지 넓적다리, String = 끈
즉, 햄스트링은 돼지 넓적다리 끈이다.
좀 더 정확히는 대퇴 이두근, 반건 양근, 반막 양근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로써 허벅지 뒤쪽 근육군을 총칭하여 부르는 용어이다.

사실 근육 이름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
실례로 흔히 들어봄직한 이두군(Biceps). 흔히 알통이라고 부르는 것은 두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서 2두근이다.
응용해보면 세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삼두근, 네 개면 사두근이 되는 것이다.
다음은 건(Tendon). 건은 뼈와 근육을 연결시키는 힘줄을 의미한다.
반면에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뼈와 근육 연결 = 건(힘줄) / 뼈와 뼈 연결 = 인대
마지막으로 막(Membrane). 막은 말그래도 막이다. 외부와의 차단막 혹은 벽이라 생각하면 된다. 더 쉽게 생각하면 껍데기 정도?
자, 이제 다 됐다.
대퇴 이두근(Biceps femoris)은 다리 뒤쪽의 근육이 두개인 것.
반건 양근(Semi tendinosus)은 반쪽짜리로써 뒤쪽 다리의 뼈와 근육을 연결시키는 힘줄.
반막 양근(Semi membranosus)은 반쪽짜리로써 뒤쪽 다리의 막을 형성하고 있는 것.
이제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는지?
그런데 유독 햄스트링 부상이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박지성 선수의 햄스트링 부상, 박찬호 선수의 햄스트링 부상, 여자친구의 햄스트링 부상...

보통은 한쪽 근육이 수축하면 반대편 근육은 이완하는 것이 순리이다. 알통을 나오게 자세를 취하면 알통 반대편 팔뚝은 이완되는 것처럼.
그런데 앉았다 일어서기, 걷기, 뛰기등의 과정에서 햄스트링과 햄스트링 전면부의 근육인 대퇴 사두근은 동시에 수축한다. 이렇게 서로 힘자랑을 할 경우 더 굵고 힘이 좋은 대퇴 사두근이 십중 팔구는 이기고, 때에따라 햄스트링은 부상까지 입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정식 용어로는 Lombard's Paradox라 한다.
물론 신비로운 우리의 인체는 이러한 상황에서 무조건 싸우는 것이 아닌, 대퇴 사두근 수축 후 햄스트링 수축의 타협을 하며 조화롭게 움직인다.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을 때 조차 근신경계는 복잡 미묘하게 조화와 타협을 통해 우리 몸을 조절하고 있다는. +_+
(인간처럼 자연스런 보행의 2족 로봇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다.)
즉, 갑작스런 동작이나 무리한 동작,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어있을 때는 근신경계의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햄스트링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운동 전 햄스트링 부위의 웜업 및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준다.
2. 하체 근육을 균형있게 발달시킨다.
- 상대적으로 취약한 햄스트링 근육 운동에 좀 더 신경쓴다. 예) 레그컬

- 복근과 둔근의 근육조직을 강화화면 뒤꿈치 착지 동안 골반이 굴곡작용하는 속도를 늦춰줘 부상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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